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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관련 이모저모

벌크선, 비벌크선이란?

by 나만의 주식방법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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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선, 비벌크선이란?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상 운송과 관련된 용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상 운송은 기본적으로 벌크선과 비벌크선 사업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차량 운송을 맡은 현대글로비스를 제외하면 비슷한 모습입니다. 오늘은 벌크선과 비벌크선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이 2가지 사업을 모두 하고 있는 팬오션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벌크선과 비벌크선

팬오션의 경우, 벌크화물 운송 서비스를 필두로 비벌크화물 운송 서비스(컨테이너 화물 운송 서비스, 탱커선 서비스, LNG 운송 서비스)를 하는 기업입니다. 간단하게 살펴보면 원자재 중 철광석 등을 운송하는 쪽을 벌크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운업을 운송화물별로 구분해보자면 석탄이나 곡물과 같은 원자재를 대량으로 운송하는 벌크선,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는 컨테이너선, 원유 혹은 석유화학 제품을 운송하는 유조선, LPG 또는 LNG를 주로 운송하는 가스선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호전되어 수출입 물량이 증가하면 해운업 경기도 호전되고 그 반대로 경기가 침체되면 해운업 경기도 침체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박의 건조, 해체에 따른 선복량의 변동에 따라서도 절대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2. 각 종류와 사업 특징

팬오션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하면, 벌크선 쪽의 종류는 벌크선과 우드펄프선이 있으며, 비벌크선 쪽의 종류는 탱커선, 컨테이너선, LNG선, 중량물 운반선 등이 있습니다. 각 종류별 특징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벌크선

팬오션은 벌크선 서비스 주력 선사로서 벌크선 영업 부문은 정기선, 부정기선과 대형선으로 분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기선 서비스란 특정한 항로를 일정한 간격으로 사전에 정해진 스케줄에 의하여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이고 부정기선 서비스는 화물 수요에 따라 화주가 요구하는 시기와 항로에 선복을 제공하여 화물을 운송하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대형선 서비스는 부정기선 서비스의 성격을 띠면서 파나막스 이상의 대형 벌크선을 운영합니다.

 

해운업은 또한 운항 형태에 따라 크게 정기선(Liner) 서비스와 부정기선(Tramper) 서비스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기선이란 선박이 정기적으로 정해진 항로를 운항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특정 항로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운항해야 하므로 항로 개설 시 다수의 선박을 확보하여야 하므로 초기 투자 자본이 크고, 해운시황 변동 및 화물량의 증감과 관계없이 정기 배선을 유지해야 하는 등 부정기선에 비해 고정비용 부담이 큰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부정기선은 일정한 항로와 화주들에 한정치 않고 화물 수요에 따라 화주가 요구하는 시기와 항로에 선복을 제공하여 화물을 운송하는 형태로서 대상 화물은 대체로 철광석, 석탄 및 곡물 등 벌크(Dry Bulk) 화물입니다. 특히 부정기선은 세계 물동량의 변동 대비 선복 공급량은 매우 비탄력적이므로 선복 수급이 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즉 운임 상승→ 선박 건조→ 선복 과잉→ 운임 하락→ 선박 건조 축소 및 폐선 증가→선복량 부족 →운임 상승의 전형적인 완전경쟁 시장의 순환 사이클을 근간으로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정기선 영업의 대표적인 형태는 벌크 운송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부정기선 영업에서도 특수 목적에 따라 화주와 장기 운송 계약을 맺어 특정 화주만을 위하여 특정 선박을 배선 운항하는 전용선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국내의 경우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등이 해운회사와 장기 화물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운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 우드펄프선

우드펄프 제조업체의 수송 수요가 대부분 시장에 공개되지 않으며 소수 선사에 의해 장기운송계약형태로 수행되는 폐쇄적인 시장으로 신규 진입이 어렵습니다. 우드펄프 화물의 특성상 OPEN HATCH BOX TYPE의 전용선 대가 필요하며 전통적으로 동 선형의 선대를 운용하는 G2 OCEAN, SAGA WELCO 등 유럽 선사들이 거의 독점적으로 수송하고 있습니다. 우드펄프선 사업은 소수의 유럽 선사들이 독점적으로 영위하였던 폐쇄적인 시장으로서 신규 진입이 쉽지 않았지만, 팬오션은 2010년 세계 최대 우드펄프 제조업체인 SUZANO(구 FIBRIA)와 25년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우드펄프 운송에 최적화된 선대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2017년 SUZANO(구 FIBRIA)와 최소 15년간 장기운송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였습니다.

2) 비벌크선

1. 탱커선

탱커선은 원유를 수송하는 CRUDE OIL CARRIER, 원유정제를 거친 석유제품을 수송하는 PRODUCT CARRIER, 석유화학 제품 및 동식물유 등을 수송하는 CHEMICAL TANKER 등으로 구분됩니다. 탱커선 시황은 2015년 국제 원유 가격의 하락으로 원유 및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나며 시황이 개선되었으나, 많은 신조 선박들의 발주가 이어지며 선복의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영향으로 2019년까지 조정을 거쳤습니다. 2020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해상 저장 목적의 선박 수요 급증하며 강한 시황 상승세를 나타내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석유 수요 부진, OPEC+의 석유 감산, 항공유 및 휘발유 중심의 석유제품 수요 급감이 촉발되었고 현재까지 영향이 지속되며 시황 조정기를 거치고 있습니다. 2022년, 코로나19의 회복세에 따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점진적 개선 전망하고 있습니다.(석유 가격이 떨어지면 석유 제품의 수요 증가로 시황이 좋아지지만 선박 발주가 이어지면 다시 시황이 나빠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컨테이너선

컨테이너선 사업은 규격 화물(Containerized Cargo)인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사업으로 단수 혹은 복수의 선사가 일정 규모의 선대를 구성하여 정해진 일정에 따라 운항하는 정기선 서비스의 형태를 나타냅니다. 또한 선대구성을 위한 선사 간의 협력체제가 고도화되어 있어 선사 간 시황 공유, 공동 배선 및 선복 공유를 통해 비용을 낮추고 수익성 제고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3. LNG선

LNG선 사업은 대규모 초기 투자비용이 필요하여 진입 장벽이 높지만 마켓 진입에 성공하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4. 중량물 운반선

SEMI-SUBMERSIBLE 및 HEAVY-LIFT 선박을 이용하여 프로젝트 중량물 운송을 수행하는 고도의 축적된 엔지니어링 및 경험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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