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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관련 이모저모

CKD, PCTC, 벌크선이란?

by 나만의 주식방법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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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D, PCTC, 벌크선이란?

안녕하세요, 오늘은 해운 사업과 관련된 키워드를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해운 사업을 생각하면 컨테이너선 주력 기업인 HMM을 가장 먼저 생각할 것 같은데요, 다만 이번에는 컨테이너선이 아닌 다른 사업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CKD, PCTC, 벌크선 사업이란 무엇인지, 이 사업을 모두 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의 내용을 토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CKD 사업

CKD 사업은 Complete Knock Down 즉, 완제품이 아닌 반제품으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사업입니다. 작업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해외공장으로부터 국내외 부품에 대한 주문을 접수, 발주/집하/포장 후 컨테이너 작업.

2. 해상/항공운송을 통하여 현지 공장에 납입.(물류비 절감이 매우 중요)

 

현대글로비스의 CKD 사업의 경우, 현대자동차/기아를 중심으로 해외 완성차 공장의 조립 생산을 위해 자동차 부품을 국내외 협력사로부터 발주/조달하여 포장 후 공장까지 통관, 운송, 판매하는 사업으로 부품 발주에서 포장, 운송은 물론 현지 재고관리, 즉시 납입을 아우르는 종합 유통서비스를 제공하여 현지 공장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합니다. 일반적으로 CKD 공급은 부품조달/포장/해외 운송하는 시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공장의 주문 시점부터 생산이 완료되는 시점까지는 약 2개월 정도 소요되는 특성을 갖습니다.

 

*산업의 성장성 및 경기 관련 변화

현재 자동차 메이커들은 현지 생산을 통한 해외 판매를 확대시키는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의 경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각국 현지 생산 공장의 지속적인 증설과 신규 가동으로 CKD 사업의 시장 전망은 양호한 상태라고 합니다.

 

CKD, 해외공장 판매량
CKD, 해외공장 판매량

자동차 해외 생산기지의 생산량에 직결되는 분야로, 자동차 수요는 경기 변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판매상황을 고려하여 해외공장별로 생산을 축소 운영하였고, 이는 CKD 사업에도 공급 물량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완화로 전 세계 해외공장이 빠른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고, 이는 당사 CKD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프에서도 보시다시피 CKD 사업 분야의 매출액은 해외공장 판매량과 아주 밀접한 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PCTC 사업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선 사업은 PCTC(자동차선, RoRo)를 이용해 승용차, 상용차, 특수차량, 프로젝트 화물(건설중장비, 철도차량) 등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 완성차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VW, BMW, Daimler, Tesla, Ford, GM 등) 및 중고차와 프로젝트 중량 화물(현대건설기계, 볼보, 두산)을 수송 중이며, 그 결과 '16년 40% 수준이었던 3자 매출 비중이 '21년 3분기 기준 60% 수준까지 확대되었습니다. PCTC사업은 자동차를 운송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현대글로비스의 특수한 사업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자동차선 시장은 소수 선사들의 과점시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화물 운송 계약은 소수 과점 선사들 간의 경쟁입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3. 벌크선 사업

벌크선 사업은 벌크선을 이용한 철광석, 석탄, 곡물 등 Dry Bulk 화물 운송, 탱커선을 이용한 원유, 석유제품, 가스선을 이용한 LNG 등 Wet Bulk 화물 운송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Dry Bulk는 서부발전, 남동발전, OCP 등 국내외 화주와 Wet Bulk는 현대오일뱅크, GS Caltex 등 국내 대형 정유사와 장기계약 체결 중입니다. 다른 벌크선 관련주로 가장 유명한 기업으로는 팬오션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운업은 선복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시장 등락이 큰 경기 변동 산업입니다. 선복 수요량은 해운 물동량에 비례하며, 해운 물동량은 세계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선복 공급량은 신조선 인도량이 많을수록 증가하며, 신조선 인도량은 2~3년 전 신조선 발주량에 의해 좌우됩니다. 장기계약 비중 증가를 통해 시장 노출도를 줄일 경우, 경기 변동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벌크선 시장은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선사 간 서비스 차별성이 작아, 다수의 시장 참여자(선사, 화주사)가 존재하는 완전경쟁시장의 형태에 가깝습니다.

 

여기까지 CKD, PCTC, 벌크선 사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CKD와 PCTC 사업은 자동차 기업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이 잘하지 않는 분야입니다. 반대로 벌크선은 마지막에도 언급했지만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도 많이 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현대글로비스가 CKD, PCTC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되어 있는 자동차 판매량을 주목해봐야 할 것입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차량용 반도체 이슈로 생산량이 낮아져 있기에 아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현대, 기아차의 경쟁력은 뛰어나다고 생각되기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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